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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역사 깃든 미술품, 사상 첫 공개…모두가 '함께, 보다'

입력 2018-05-1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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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서 청와대 안에 있는 미술작품들을 공개하는 전시회가 지금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남북 정상회담 때 봤던 작품들을 직접 볼 수 있어서 관람객들이 반가워하고 있다고 합니다.

권근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남북 정상이 만난 판문점에서 그리고 국무회의가 열린 청와대에서 그 뒤를 지켰던 그림들, 스쳐가듯 뉴스로 보기만 했을 뿐 직접 볼 수 없었는데 이제야 세상으로 나왔습니다.

청와대 안에서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했던 그림들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남북 정상회담때 걸렸던 작품 훈민정음도 이번 전시에 포함됐습니다.

남북 정상은 서로의 이름을 뜻하는 '미음'과 '기역'이 강조된 사진 앞에서 이야기꽃을 피웠는데 이제는 관람객들도 그 작품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깁니다.

정부 수립 후 70년 동안 청와대가 모은 미술품은 600점이 넘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16점이 공개됐고 그림마다 사연도 있습니다.

40년 전, 외국 사절을 만날 때 걸렸던 한국의 사계절 그림이 나왔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구입했지만 한동안 수장고에 머물렀던 작품 '통영항'도 빛을 봤습니다.

조선시대 왕의 상징이던 '일월도'는 김영삼 정부때 권위적인 느낌을 준다며 외면받기도 했습니다. 

이번 전시의 제목은 '함께, 보다'.

그림들을 국민에게 되돌려준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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