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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아파트 변압기도 '헉헉'…밤사이 곳곳 정전 사고

입력 2018-07-3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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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밤에도 열대야 때문에 제대로 잠못 이루신 분들 많으셨죠. 에어컨 가동 등으로 인한 전기 사용량이 늘면서 전국 곳곳에서 정전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밤 불 꺼진 아파트 앞에 주민들이 모여 있습니다.

어젯(30일)밤 10시 30분쯤 경기도 부천의 한 아파트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잠을 이루지 못한 주민들이 밖으로 나선 것입니다. 

[김진열/아파트 주민 : 저희가 아이스크림 한 30개를 여름에 먹으려고 했는데 방금 먹었을 때 많이 녹아 있는 상태고…]

아파트 전체 970여 가구 중 770여 가구는 정전이 발생한지 한 시간여 만에 긴급 복구됐지만 나머지 200여 가구는 아직도 전기가 끊겨 있습니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아파트의 낡은 변압기가 전기 사용량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정전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젯밤 10시쯤에는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에서도 아파트 전체 차단기가 내려가면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전기는 40여분만에 다시 공급됐지만 주민들이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경기도 일산과 전남 화순의 아파트에서도 각각 700여 가구와 560여 가구에 밤사이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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