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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정부결정 수용해야" vs 유승민 "정부 더 설명해야"

입력 2016-06-22 10:59

최경환 "김해공항 확장, 사실상 신공항"
유승민 "상식적으로 납득할 설명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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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김해공항 확장, 사실상 신공항"
유승민 "상식적으로 납득할 설명 있어야"

최경환 "정부결정 수용해야" vs 유승민 "정부 더 설명해야"


정부의 신공항 백지화 결정을 두고 22일 복당 이후 처음으로 당 공식 회의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유승민 의원과 친박계 좌장 최경환 의원이 충돌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신공항 관련 5개 시·도 중진의원 간담회에서 ""한 가지 해결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서 "김해공항 확장 문제에 대해 일관되게 오랫동안 안전문제나 여러 문제를 들어 영남권에 공항으로 쓰기에는 불가능하다고 이렇게 우리 정부 스스로도 오랫동안 이야기했다"고 정부의 말바꾸기를 질타했다.

그는 "특히 부산에서 그런 주장을 오랫동안 해왔다"며 "이제껏 아주 오랫동안 확장 불가라고 해놓고, 갑자기 확장이 최선의 대안이다, 이러니까 이 점에 대해 부산은 물론 대구도 뭐라 할까, 주민들께서 납득 못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유 의원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기존에 김해공항 확장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얘기를 쭉 해왔는데 갑자기 그게 최선의 대안이 됐다"며 "오늘 계속 그 점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는데 그렇게 신통한 답변을 못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상식적으로 국민이 납득할 수 있으면 저는 수용하겠다는 얘기"라며 "상식적 납득이란 게, 이제까지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게 최선의 대안이 되니까 그 점에 대해 해명하라고 했는데 정부가 설명을 제대로 못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반면 최 의원은 "국제적인 전문 관련 용역업체에서 경제성이나 타당성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며 "이것이 최적의 대안이라는 결론이 났기 때문에 우리가 대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대구지역의 승복을 당부했다.

그는 "신공항은 사실 확장이라기 보단 사실상 새로운 공항을 짓는 신공항 개념에 가까운 확장"이라며 "이게 건설되면 국제허브공항으로서 잘 기능할 수 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김해공항 확장은 곧 '신공항'이라는 청와대 입장과 뜻을 같이했다.

최 의원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회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정부가 고심 끝에 전문용역기관의 건의를 받아들여서 했으니 대승적으로 수용해야 하지 않느냐는 그런 의견이 주류를 이뤘다"고 전했다.

그는 "아직 지역민심에서 못 받아들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당에서 적극적으로 지자체장들을 모시고 노력을 해야 하지 않겠나, 정부로서도 오해가 되고 있는 그런 부분에 대해 국민들에 잘 설득해서 원만하게 해결해야 하지 않겠나 그런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신공항 백지화가 대선공약 파기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김해공항이 말이 확장이지 사실상 신공항 건설에 준하는 그런 확장"이라며 "백지화라기보다는 다른 대안을 찾았다 이렇게 보는 것이 맞다"고 거듭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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