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IS가 이라크 제2도시 모술을 장악하고 칼리프가 다스리는 이슬람 국가 수립을 선포한 지 1년이 다 돼 갑니다. 미군 주도 연합군이 IS에 맞선 지도 반 년이 지났습니다. 그렇지만 IS는 아프리카에서 서아시아에 이르기까지 도리어 세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초 언론 인터뷰에서 "알카에다가 1군이라면 IS는 2군에서나 뛰어야 할 연습생"이라며 IS를 얕잡아 봤습니다.
하지만 얼마 안돼 IS는 이라크 모술을 손에 넣고 6월 29일 칼리프 국가 수립을 선언합니다.
그 뒤 1년여, IS는 미국이 본토에서 테러를 우려할 만큼 강력한 세력으로 성장했습니다.
미군 주도로 지난해 말 시작된 연합군의 반격으로 IS의 영토가 많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시리아와 이라크의 많은 지역은 IS의 통제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로 가는 길목인 안바르 주 라마디를 IS에 빼앗긴 건 미국에겐 치명적입니다.
바그다드마저 함락될 경우 IS 격퇴전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곳에 새 군사훈련소를 설치하고 미군 450여 명을 추가로 투입하기로한 이유입니다.
[조시 어니스트/백악관 대변인 : 훈련 및 지원 임무를 강화하기로 한 전략은 안바르 주에서의 상황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IS가 오는 18일 시작하는 라마단을 기해 총력전에 나서고, 이슬람 국가 선포 1년을 기해 바그다드 함락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