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검찰, '법조 게이트 핵심' 홍만표·정운호에 영장 청구

입력 2016-05-30 15:47

홍만표에 '변호사법 위반·탈세 혐의' 적용
정운호에 '회삿돈 142억 원 횡령 혐의' 적용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홍만표에 '변호사법 위반·탈세 혐의' 적용
정운호에 '회삿돈 142억 원 횡령 혐의' 적용

[앵커]

'정운호 법조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장품 회사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정운호씨와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정운호 법조 게이트의 핵심 인물들이 구속되는 건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박병현 기자, 검찰이 홍만표 변호사에 대해 어떤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가요?

[기자]

앞서 지난주 금요일 홍 변호사는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나와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는데요.

검찰은 오늘(30일) 오전, 홍 변호사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와 탈세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앵커]

구체적인 혐의 내용도 나온 건가요?

[기자]

검찰에 따르면 홍 변호사는 지난해 8월 상습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던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정운호씨로부터 서울중앙지검 관계자에게 로비를 해주겠다며 3억 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2011년 9월 이후 지하철 매장 임대 사업과 관련해 서울 메트로 관계자 등에게 청탁한다는 명목으로 정 씨 등으로부터 2억 원을 받은 것으로도 나타났습니다.

탈세 부분에 대해선 홍 변호사가 2011년 8월 퇴임 이후 최근까지 수임료를 신고하지 않거나 축소 신고하는 방법으로 10억여 원을 탈세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앵커]

홍 변호사 뿐 아니라 정운호 씨도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죠?

[기자]

어제 저희가 보도해드린 것처럼 검찰은 정 씨에 대해 회삿돈 142억 원을 횡령한 혐의 등을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는 이번 주 일요일로 예정된 정운호 씨의 만기출소 전, 정 씨의 신병을 확보해 '법조 게이트' 의혹에 대해 추가 수사를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검찰은 정 씨가 홍 변호사와 이미 구속된 최유정 변호사를 통해 검찰과 법원에 어떻게 로비를 시도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관련기사

정운호·홍만표 구속영장 청구 방침…수사 속도 낼 듯 탈세 이외 혐의는 부인…'홍만표 의혹' 앞으로의 수사는? '탈세는 시인, 영향력은 부인'…홍만표의 치밀한 전략 화려했던 '특수통' 홍만표, 퇴임 5년만에 검찰 칼 앞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