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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버스터 '의제' 놓고 여야 설전…삿대질 공방까지

입력 2016-02-2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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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리버스터 과정에서 바로 이런 발언 내용들을 둘러싸고 여야 의원 사이에 거친 설전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본회의장 상황은 신혜원 기자가 취재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필리버스터 세번째 주자로 연설대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

'송파 세모녀 사건'을 언급하자 여당 쪽 의석에서 고성이 터져 나옵니다.

[홍철호 의원/새누리당 : 지금 토론자가 테러방지법과 관련이 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은수미 의원/더불어민주당 : 열심히 잘 들어보세요.]

[정갑윤 부의장/새누리당 : 잠깐만, 잠깐만. 국회법 제102조에 따라 의제 외의 발언은 금지되어 있으므로 (이외의 발언은 삼가 주십시오.)]

가까스로 중재된 공방은 5시간 뒤 한 차례 더 벌어졌습니다.

은 의원이 과거 유성기업 농성 진압사태를 거론하자 새누리당 김용남 의원이 의장석 앞으로 나오며 다시 고성이 오간 겁니다.

[김용남 의원/새누리당 : (테러방지법과) 지금 상관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요.]

[진성준 의원/더불어민주당 : 조용히 하고 앉으세요, 방해하지 말고요.]

공방은 공천 논쟁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김용남 의원/새누리당 : 그런다고 공천 못 받아요.]

[은수미 의원/더불어민주당 : 저한테 삿대질하면서 '그런다고 공천 못 받아요'라고 소리를 치셨습니다. 이것은 동료의원에 대한 명예훼손입니다. 사과하십시오.]

이같은 설전 속에 은 의원은 10시간 18분 동안 연설했습니다.

앞서 첫 발언자로 나선 더민주 김광진 의원은 5시간 33분간,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은 1시간 49분간 각각 발언했습니다.

종전 최장 발언 시간은 1969년 박한상 당시 신민당 의원이 3선 개헌을 막기 위한 10시간 15분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64년 동료 의원 체포동의안을 막기 위해 5시간 19분간 발언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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