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김광진, 333분간 필리버스터…'전설의 DJ' 기록 갱신

입력 2016-02-24 10:28 수정 2016-02-24 11:0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김광진, 333분간 필리버스터…'전설의 DJ' 기록 갱신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은 24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가지고 있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최장 시간 기록을 넘어섰다.

김 의원은 전날 오후 7시6분 필리버스터를 시작해 자정을 넘겨 0시39분까지 총 5시간 33분 동안 발언을 이어가 김 전 대통령의 5시간 19분 기록을 깼다.

김 전 대통령은 1964년 4월20일 김준연 의원 구속동의안 통과 저지를 위해 필리버스터에 나서 국내 최장 시간 기록을 세웠다.

전날 야당은 정의화 국회의장이 테러방지법 제정 지연을 국회의장의 심사기일 지정 요건(이른바 직권상정) 중 하나인 '국가비상사태'로 판단해 본회의에 직권상정하자 이에 반발, 테러방지법 제정을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 요구서를 제출하고 발언을 시작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인 김광진 의원은 발언 시간 동안 국가대테러활동지침을 모두 읽고, 여당의 테러방지법을 저지해야 하는 이유 등을 언급하며 테러방지법 저지에 나섰다. 발언 후 4시간이 지나자 이석현 국회부의장이 김 의원에게 힘들면 다른 의원에게 넘겨도 된다는 말을 하기도 했으나 김 의원은 계속해서 발언을 이어갔다.

김 의원이 333분 동안의 무제한 토론을 끝내고 단상을 내려오자 야당 의원들은 일제히 기립 박수를 치며 김 의원에 환호를 보냈다.

김 의원이 단상을 내려간 뒤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이 바통을 넘겨받아 무제한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문 의원 이후에도 더민주 은수미 의원, 정의당 박원석 의원 등이 차례로 무제한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