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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노환규 전 의사협회장 "방역체계 지휘부 변경 되어야"

입력 2015-06-24 21:07 수정 2015-06-2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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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 보도해드린 대로 세 가지 문제, 즉, 진정세가 아니고, 잠복기가 더 길어질 가능성이 있고, 지역감염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라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합니다. 즉, 방역체계가 바뀌어야 한다는 커다란 과제가 던져지는 것인데요. 노환규 전 의사협회 회장을 잠깐 연결하겠습니다.

노 전 회장님, 나와 계시죠?

[노환규/전 의사협회 회장 :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질문 한 가지만 드리겠습니다. 세 가지를 말씀드렸는데 만일 그 전제들이 맞다면 방역체계는 어떻게 바뀌어야 되는 겁니까?

[노환규/전 의사협회 회장 : 잠복기를 먼저 잠깐 말씀을 드리면 아직은 공식이 틀렸다가 어렵다고요. 14일이라는 건 95% 신뢰구간을 두고 얘기하는 거기 때문에 5%의 범주는 벗어날 수 있죠. 다만 이제 우리나라에서 여러 가지 메르스 바이러스가 다른 형태를 보였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데이터들을 근거로 재조정을 고려할 시점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방역체계는 간단히 말씀을 드리기가 어렵지만 최대한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러시죠.

[노환규/전 의사협회 회장 : 첫 번째는 상황파악을 하고 계획을 하는 지휘부가 있어야 되고 두 번째 실행부로 이렇게 둘로 나눌 수 있을 텐데. 상황파악을 하는 역학조사관이 턱없이 부족하죠. 공중보건의사 중심으로 돼 있어서 지금 인원 보충을 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미진합니다. 그래서 교수와 일반 전문의가 더 투입돼야 하고 기본적으로 지휘를 저는 바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뭘 바꿔야 된다고요?

[노환규/전 의사협회 회장 : 지휘부요. 지금 감염내과. 제가 말씀드린 건 전문의팀입니다. 지금 감염내과 전문의가 이제 전체 지휘를 맡고 있는데 이것은 공중보건학을 전공한 예방의학과 교수가 해야 합니다. 방역은.]

[앵커]

감염학에서 공중예방학으로 바뀌어야 된다.

[노환규/전 의사협회 회장 : 지휘부는 그렇습니다. 감염내과는 감염된 환자들의 치료를 담당하시는 분들이고 병원 안에 감염관리가 이제 전문이신 분들인데. 감염내과 전문의가 이 전체 방역을 지휘하면서 좀 많은 문제들이 벌어졌다고 생각을 하고요. 두번째 실행 부분에 있어서 지금 인력이 굉장히 부족하죠. 그리고 혼란이 일어나는데 먼저 진료현장의 혼란은 보건소 공공의료기관이 해야 될 일을 민간의료기관들에 맡겼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 보건소가 지금 즉시. 지금 보건복지부가 보건소에 요청을 했습니다마는 명령이 아니라 요청을 했죠. 보건소를 즉시 모든 진료를 중단하고 메르스 방역에 완전히 거기 투입이 돼야 합니다. 그래도 부족한 인력은 다른 가용할 수 있는 모든 공무원들을 다 투입을 해야 되고요. 그리고 지금은 메르스 의심증세가 있어도 이 환자분이 메르스가 발생하게나 혹은 메르스 환자가 격리된 병원을 간 경험이 없으면 검사를 안 해 줍니다. 바꿔야 합니다. 지금 증세가 명확하다면 다른 질병들을 다 배제를 하고 그래도 메르스가 의심된다면 검사를 해야 되는 거죠.]

[앵커]

지휘부를 바꿔야 되고, 즉 감염학 위주의 지휘부로부터 예방의학쪽으로 바꿔야 된다는 말씀하셨고 보건소 및 그에 따른 인력을 총원 투입해야 한다는 말씀을 일단 주셨습니다. 짤막하게 저희가 도움을 말씀을 들은 셈이 됐습니다. 고맙습니다.

[노환규/전 의사협회 회장 : 감사합니다.]

[앵커]

노환규 전 의사협회 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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