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JTBC가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증세이후의 여론의 추이와 난항중인 세월호법, 그리고 논란중인 국회선진화법에 대한 조사였습니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이틀 동안 전국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요. 증세에 대한 여론의 반발이 큰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지지율은 모두 떨어졌습니다.
먼저,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정부가 내세우는 '증세 없는 복지'가 가능한지를 물었습니다.
'가능하지 않다'는 응답이 61%로, '가능하다'는 답변에 비해 30%포인트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세가 필요하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증세 없이 지하경제 양성화 등을 통해 복지 공약을 지켜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세금을 더 거둬야 한다' 26.4%, 세금도 복지도 모두 늘리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은 21.1%였습니다.
담뱃값 인상 추진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10명 중 6명 이상이 '증세'로 봤습니다.
'국민 건강을 위한 것'이란 응답은 27.5%에 그쳤습니다.
[박영순/서울 강북구 : 이게 뭐 증세하기 위한 꼼수지 다른 이유는 아닌 것 같은데요.]
[성연덕/대구 북구 : 담배 소비를 줄이기 위해 이렇게 (가격인상을) 하는 게 (국민 건강을 위해) 좋다고 생각합니다.]
세금을 올릴 경우 어떻게 하는 게 바람직하겠느냐는 질문에 10명 중 8명(82.1%)은 '부자들이 세금을 더 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