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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하루 앞두고 '정리 안 된' 등교 지침…혼란 계속

입력 2022-03-01 19:40 수정 2022-03-0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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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학기 개학이 하루 앞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등교를 어떻게 할지 정리가 제대로 안 됐습니다. 정부의 지침이 계속 바뀌면서 학교도, 학부모도, 학생도 혼란스럽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교에서 보낸 가정통신문입니다.

등교 전에 코로나 음성 여부를 확인하라고 안내합니다.

교육부 지침과 달리 자율이나 권고라는 말은 보이지 않습니다.

학교마다 검사나 등교 지침이 다르고, 이마저도 계속 바뀌고 있습니다.

[이향희 권주은/학부모·학생 : 권고라고는 하는데 거의 매일 (검사)하고 있고 올리지 않으면 연락이 와요. (지침이 바뀌니) 학부모 알림이 자주자주 와서 수시로 확인을 해야 해요.]

일선 학교에서는 개학을 이틀 앞두고서야 등교방침을 확정했습니다.

교육부의 오락가락 등교지침에 혼선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교육부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와야 학교에 갈 수 있다고 했다가 며칠 뒤에는 신속항원검사가 의무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개학을 약 열흘 앞두고, 학교장 재량에 따라 원격수업을 결정하라고도 했습니다.

출석 인정 기준이나 PCR 검사를 한 경우 음성이 나올 때까지 등교하지 말아 달라는 권고도 어제(28일)서야 나왔습니다.

[학부모 : 언제는 가정 보육을 시켜달라, 언제는 나와도 된다고 왔다 갔다 하니까…]

[홍진택 홍서희/학부모·학생 : 아무래도 지침이 계속 바뀌면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고요. 학교에서 지침을 제공을 잘 해주셔야 잘 인지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개학일은 대부분 내일로 정해졌지만, 급식도 학교마다 차이가 큽니다.

급식 없이 대체식을 제공하기로 한 학교도 있습니다.

이러면 빵이나 떡, 우유 등이 약 2주간 급식 대신 나옵니다.

이번 달 중순, 오미크론 확진자가 폭증해 갑자기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학교가 속출할 것으로 보여 혼란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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