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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시행 후 첫 주말…골프업계 '달라진 분위기'

입력 2016-10-0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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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은 김영란법 시행 이후 첫 주말입니다. 김영란법 시행 이전에 붐비던 골프장들을 취재해 보니 회원제 골프장에는 손님이 줄고, 대중제 골프장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골프업계의 달라진 분위기를 이상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도권의 한 회원제 골프장.

주차장은 텅 비어있고, 카트들도 그대로 서있습니다.

김영란법 시행 이후 회원들이 예약을 미루거나 취소했기 때문입니다.

[골프장 관계자 : 회원들이 예약을 꺼리는 거예요, 김영란법 시행되니까. 지금 다 눈치를 보더라고…]

회원제 골프장에선 예약을 해주는 것 자체가 편의 제공인 데다 회원을 통해 받은 할인 혜택도 부정선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경기도 용인의 회원제 골프장 4곳에선 오늘 평소 주말에 비해 15% 정도 이용객이 줄었습니다.

여기에 '란파라치'까지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져 골프장들은 걱정하고 있습니다.

[골프장 관계자 : (란파라치가) 새벽 5시에 골프백 매고 집에서 나가는 것부터 골프장 도착해서 치고 계산하고 나가는 것까지 다 쫓아다니면서…]

반면 대중제, 즉 퍼블릭 골프장엔 오히려 예약이 늘었습니다.

각자 요금만 내면 법 저촉의 우려가 없기 때문입니다.

[대중제 골프장 이용객 : 그린피(이용료) 자기가 낼 거 다 자기가 내고, 모은 돈으로 같이 밥 먹고 이런 식으로 하지.]

김영란법이 시행된 데다가 황금연휴까지 겹쳐 아예 해외로 나가는 골퍼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접대 위주였던 골프문화가 김영란법 시행으로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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