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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조사관 부족 여전…감염병 신고 받아도 파견 못해

입력 2016-09-07 08:55 수정 2016-09-0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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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콜레라나 C형간염, 지카 바이러스를 비롯한 감염병이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지요. 정부가 지난해 메르스 사태를 겪은후 역학 조사관을 확충하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조사관 부족으로 손도 못대는 곳이 많습니다.

백일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동작구 현대의원에서 집단 C형간염이 의심된다며 신고가 들어온 건 지난 2월 19일.

하지만 보건당국이 현장조사에 나선 건 35일이 지난 뒤였습니다.

2월부터 지금까지 집단 C형간염 의심신고가 90건이나 접수됐지만 36건은 조사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현장에 파견할 역학조사관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 소속 역학조사관은 35명, 지자체가 관리하는 인력을 합쳐도 70여명입니다.

역학조사관 1명이 13만~14만명의 국민을 담당하는 미국이나 프랑스에 비해 우리는 그 4~5배를 담당해야 합니다.

[조은희 과장/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 : 저희(과)가 (역학조사관) 7명이 있는데 콜레라도 해야죠. 감염병이 48개거든요. 레지오넬라, 뎅기열…저희가 다 하고 있지 않습니까.]

정부는 메르스 사태 이후 역학조사관 충원에 나섰지만 계약기간과 처우 등의 문제로 지원자 미달사태를 겪었습니다.

정부는 어제(6일), 감염병 대응책의 하나로 역학조사관 확충 방안을 또 내놨지만 처우 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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