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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순창서 C형 간염 203명 발생…감염원 추적 중

입력 2016-09-0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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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순창에 있는 한 병원에서 C형간염 환자가 2백명 넘게 나왔습니다. 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는데요. 이 병원에서 집단감염된 건지 단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여러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순창군 순창읍에 있는 한 내과의원입니다.

건강보험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 3년간 이곳에서 C형간염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20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여기서 C형간염이 퍼진 것인지 파악하기 위해 현장 조사를 실시했지만 집단감염을 의심할 만한 물증은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이 의원은 읍내에 유일한 감염내과 전문의가 있어 단순히 치료를 받으러 온 C형간염 환자가 많았을 수도 있는 만큼 보건당국은 집단감염 판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지에선 농촌지역을 떠돌아다니는 무자격자에 의한 불법 치과 진료 때문에 감염자가 늘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순창보건의료원 관계자 (음성변조) : 불법 치과 진료를 받았다는 사람들이 있더라. 그것도 충분히 감염의 소지가 있다더라, 그렇게 (해당 의원 원장이) 말씀하신 건이 있어요.]

질병관리본부는 203명 환자 전원의 치료 이력을 정밀분석해 감염원을 추적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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