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트위터에 올린 'CNN 때리는 트럼프'…"폭력 조장" 비판

입력 2017-07-03 22:04 수정 2017-07-03 22:2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언론에 적대감을 여과 없이 드러내 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엔 프로레슬러처럼 한 방송사를 때려눕히는 패러디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언론에 대한 분노와 폭력을 독려하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급기야 대통령 가족이 나서야 한다는 지적까지 나왔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CNN 로고로 얼굴이 가려진 남성에게 달려들어 목을 조르고 주먹질을 퍼붓습니다.

폭력의 주인공은 트럼프 대통령.

같은 장면이 3번 반복된 후 CNN을 사기뉴스라고 조롱한 로고가 등장합니다.

며칠 전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합성 영상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겁니다.

누가 만들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가짜 뉴스는 우리가 백악관으로 가는 것을 막으려 했지만 나는 대통령이 됐고 그들은 안됐죠.]

'대통령이 폭력을 조장한 슬픈 날' '어린애 같은 짓' '말문이 막힌다'.

미 언론은 충격을 쏟아냈습니다.

[칼 번스타인/워터게이트 보도기자 : 대통령의 마음 상태가 어떤지를 보여준 것입니다.]

언론단체는 "트윗은 대통령직 아래서 이뤄진 것"이라며 부적절성을 경고했습니다.

공화당 내에서조차 "불신을 무기화하는 것"이라며, "가족이 트럼프에게 그만하라고 말하길 바란다"고까지 했습니다.

백악관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가짜 타임' 표지에 등장한 트럼프…해명 대신 또 트윗 '더 강한 트럼프'로 돌아온 볼드윈…거세지는 풍자극 미 CIA "트럼프, 하루도 빼놓지 않고 북 동향 묻는다" 있는 듯 말하더니…"코미 테이프 없다" 말 바꾼 트럼프 백악관 브리핑, 촬영도 녹음도 '차단'…들끓는 미 언론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