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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듯 말하더니…"코미 테이프 없다" 말 바꾼 트럼프

입력 2017-06-2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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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 탄핵론의 핵심, 트럼프가 과연 코미 전 FBI 국장의 수사를 막았느냐 여부입니다. 진실을 가를 스모킹건으로 지목돼 온 게 두 사람의 대화 녹취 파일이었죠. 트럼프 대통령이 녹취파일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의 채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의 대화 내용을 담은 테이프가 없기를 바라야 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가 FBI 국장 자리를 계속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며 이같은 대화가 담긴 녹음테이프가 있는 것처럼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40일 만에 "그런 녹음을 한 적도 없고 갖고 있지도 않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코미의 의회 증언 이후 정치권이 테이프 제출을 강력하게 요구하자 바뀐 겁니다.

[제임스 코미/전 FBI 국장 (상원청문회 / 지난 8일) : 나는 (수사 중단 얘기를) 지시로 받아들였습니다. 미국 대통령입니다. 그 대화에서 너무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테이프가 없으면 증언의 실체를 규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당장 대통령의 말 바꾸기 논란으로 비화했습니다.

[애덤 쉬프/민주당 하원의원 : 녹음 테이프를 만들지 않았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왜 테이프가 있는 것처럼 해서 코미를 협박했습니까?]

로버트 뮬러 특검은 코미의 메모 등 다른 쪽에서 단서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녹음테이프의 존재를 부정해 특검에 관련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책임을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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