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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현실화 우려…밤사이 뉴욕 증시 추락

입력 2018-04-03 07:43 수정 2018-04-0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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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뉴욕증시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다우지수는 장중에 730포인트 가량 급락했다가 458포인트 하락으로 마감이 됐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었습니다.

뉴욕에서 심재우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2분기 첫 증시를 준비하던 뉴욕에 4월의 때아닌 폭설이 내렸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장이 열리자마자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한때 758P까지 떨어지면서, 마치 폭설에 미끄러지는 모양새였습니다.

다우지수는 장 막판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전장에 비해 458.92P 하락한 2만3644.1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은 전날에 비해 2.23% 떨어졌고, 나스닥 지수는 더 큰 폭인 2.74% 하락했습니다.

이날 주요 지수를 끌어내린 주요 원인은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이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때문입니다.

중국이 미국산 돼지고기와 과일 등 128개 품목에 보복관세를 매기면서 미국발 선전포고에 대응태세를 확실히 보인 것입니다.

[제니퍼 타이어리/일리노이 돼지고기 생산 협회 국장 : 중국은 두번째로 큰 시장으로, 미국 돼지고기 산업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줄 것입니다. 미국 양돈농가 경제에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주내 중국의 기술 이전에 따른 보복성 관세품목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무역전쟁은 더욱 가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날 하락장세는 기술주가 추가 견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존을 헐뜯는 트윗을 또다시 올리면서 아마존의 주가는 5% 이상 급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존 때문에 세금을 성실히 납부하는 소매점들이 문을 닫고 있다"면서 "고쳐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대부분의 기술주들도 내리막길을 탔습니다.

애플이 자체적으로 반도체를 제작할 것으로 발표하면서 인텔 주가가 6% 이상 곤두박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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