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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용 의원" "막말 사과하라"…검찰 인사 격한 공방

입력 2020-08-10 21:03 수정 2020-08-1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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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에 실시된 검찰 간부 인사가 정치권에선 여전히 뜨거운 논쟁거리입니다. 오늘(10일) 여야는 애완용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격한 설전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정권의 앞잡이", "심기 경호가 유일한 경력인 애완용 검사"

검사 출신 통합당 김웅 의원이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검찰 고위 간부들을 이렇게 칭했습니다.

현 정부에 잘 보여 승진을 했다는 취지입니다.

민주당에서는 바로 날선 반응이 나왔습니다.

[양향자/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 : 검사가 또 언제 (정권의) 애완용이었던 적이 있었나… 오히려 검사들이 모든 정권을 애완용으로 길들이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

그러자 통합당 권영세 의원이 또 "애완용 의원이 반박을 했다"며 반발하는 여당 의원들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결국 이 표현은 "막말이니 사과하라"는 요구와 "막말과 은유도 구별 못 하느냐"는 반박이 오가는 설전을 불렀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이번 인사에 대해 쓴소리를 하고 떠난 문찬석 전 광주지검장을 겨냥했고,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그런 분이 공직을 몇십 년간 하셨다는 게 정말 답답한 노릇인데요. 옛날이 좋았다는 거예요, 쉽게 얘기하면.]

통합당에서는 지도부가 나서 대통령과 법무장관에 직접 각을 세웠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이러한 무리를 알고도 인사가 만사고 잘된 인사라고 했다면 궤변이고, 정말로 본인이 그렇게 믿고 있다면 인지 부조화로밖에 표현할 수 없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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