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막말' 기회 더 준 뒤에야 제명…차명진 후보자격 무효화

입력 2020-04-13 20:17 수정 2020-04-14 00:49

차명진 제명…사전투표 득표 '무효 처리'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차명진 제명…사전투표 득표 '무효 처리'


[앵커]

막바지 선거판을 흔들고 있는 건 '막말 논란'입니다. '세월호 막말 논란'의 당사자인 차명진 후보는 오늘(13일) 결국 미래통합당에서 제명됐습니다. 후보 자리를 지킬 기회를 한 번 얻은 뒤에 또다시 부적절한 글을 올렸다는 논란이 일자, 당 지도부가 정리를 한 겁니다.

정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 병 차명진 후보의 제명은 오늘 점심시간 당 최고위원들의 화상회의에서 의결됐습니다.

선거 운동 중인 최고위원들을 화상으로라도 참석 시켜 급히 결정을 내린 겁니다.

차 후보는 '세월호 막말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일 당윤리위로부터 탈당 권유 처분만 받아 선거를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다음 날 다시 페이스북에 부적절한 글을 올리면서 당 지도부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 내부적으론 주말 동안 "차 후보 논란에 40여 석 정도가 흔들렸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한 선거대책위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결국 통합당 선거대책위가 나섰고, 의결 배경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박형준/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 : 30~40대들이, 중도층이 등을 돌리는 현상들이 뚜렷하게… 차명진 후보에 대한 제명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선 "지도부가 사전투표 전에 결단을 내렸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차 후보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당에 재심을 청구하겠다며, 투표용지에 남아있는 자신의 이름에 투표해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통합당은 오늘 오후 선관위에 제명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차 후보의 자격을 무효화 했고, 차 후보를 찍은 표도 사표처리할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신규)

관련기사

차명진 통합당 후보, TV토론서 또 '세월호 막말' 파문 '차명진 막말'에 허리 숙인 통합당…"한 번만 기회 달라" 3040은 무지하고 무논리?…미래통합당 세대 비하 논란 연일 구설수…황교안 "사사건건 꼬투리, 적당히들 하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