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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바오젠 거리 개명 추진…'중국색 지우기' 한창

입력 2017-10-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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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제주도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1년 가까이 끊긴 상태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그동안 중국인들을 위해 조성했던 거리의 이름을 아예 바꾸는 등 중국색을 지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시 연동에 조성된 차없는 거리입니다.

2011년 중국 바오젠그룹 직원 1만여명이 방문한걸 기념해 이름을 바오젠 거리로 바꿨습니다.

이후 중국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상징적인 곳이 됐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중국 관광객 발길이 뚝 끊기자 제주도는 거리 이름을 다시 바꾸기로 했습니다.

[신애복/바오젠거리상인회장 : 시장이 중국 시장으로 만들어져 있어 도민이나 국내 관광객이 와서는 소비할 게 없다는 거, 그런 아쉬움이 있고…]

중국 의료관광객을 겨냥해 제주 헬스타운에 문을 열 예정인 영리병원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녹지국제병원은 현재 의료진이 모두 온 상태로 지난 8월 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사드 등의 여파로 아직까지 개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그동안 의료 영리화라는 시민단체들의 비난도 감수하며 병원 개설을 추진해왔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용할 중국인들이 오지 않자 최종 개설을 위한 심의위 개최를 미루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해까지 빈자리를 찾아 볼 수 없었던 제주의 난타전용극장도 공연 횟수를 줄였습니다.

중국 크루즈관광객들을 수용하기 위해 올 7월 준공된 면세점 역시 크루즈선이 거의 들어오지 않아 개점이 무기한 연기된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문석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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