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심학봉 전 새누리당 의원의 성폭행 의혹을 조사중인 경찰이 어젯(3일)밤에 심 의원을 소환 조사했는데요. 하지만 경찰은 이번 사건을 조만간 '혐의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상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이 새누리당 심학봉 의원에 대한 성폭행 혐의 수사를 어젯밤 심 의원의 소환조사를 끝으로 사실상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심 의원은 지난달 13일 친분이 있던 40대 보험설계사를 대구의 한 호텔 방으로 불러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젯밤 심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대구지방경찰청에 불러 2시간 동안 조사했습니다.
조사는 밤 9시 반부터 11시 반까지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조사를 마친 경찰은 내일 검찰에 '혐의없음'으로 사건을 송치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여성이 성폭행이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을 바꿨고, 피의자의 처벌도 원하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심 의원이 현역 국회의원이기때문에 늑장수사와 눈치보기 수사가 진행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호텔의 CCTV 영상까지 확보해 놓고도 어제까지 심 의원의 소환조사를 늦춰왔는데, 그러는 사이 이 여성은 진술을 뒤집고 성폭행 신고도 취하하겠다며 입장을 바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