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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요추 6번은 없어"…정호영 "기관 정해주면 검증"

입력 2022-04-19 20:13 수정 2022-04-1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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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정호영 후보자 아들의 '군입대 신체검사'에서 진단명이 중간에 바뀌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가짜진단서 의혹도 제기하며 MRI 원본 등을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정 후보자 측은 민감한 개인 정보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2015년 정호영 후보자 아들이 병역 4급 판정을 받은 걸 놓고,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의사 출신 신현영 의원은 '진단명'이 중간에 달라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신현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병원 진료기록에는 추간판 탈출증, 즉 허리 디스크라고 기록돼 있는 반면에 병사용 진단서에서는 '척추협착'으로 진단명이 둔갑합니다.]

가짜 진단서가 아닌지 의심된다고까지 했습니다.

당시 경북대병원 진단서를 보면, '척추 협착'이란 진단명과 함께 아픈 곳이 요추 5, 6번이라고 적혔습니다.

그런데 요추 6번은 실제 존재하지 않는 부위라는 겁니다.

당시 진단과 4급 판정이 제대로 된 건지 의심스럽다며, MRI와 CT 영상자료 '원본'을 공개하라고 민주당은 요구했습니다.

정 후보자 측은 이런 기록이 개인적이고 민감한 의료정보고, 당사자인 후보자 아들 본인이 크게 걱정하고 있다며 거부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국회가 의료기관을 정해주면 검증받겠다는 입장만 되풀이했습니다.

[정호영/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의료기관이 지정되면) 당장이라도 아들로 하여금 재검사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신속한 조치를 간곡하게 요청드립니다.]

후보자 측은 진단이 객관적인 근거 측면에서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도 했습니다.

경북대병원과 병무청에서 서로 다른 의사 3명이 동일하게 내린 결론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민주당에선 '국회 검증을 피하려다 수사를 당하는 우를 범하지 말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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