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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아들, '1차 탈락' 스펙으로 이듬해 특별전형 합격

입력 2022-04-19 20:08 수정 2022-04-1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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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호영 후보자는 오늘(19일)도 단 한 건의 불법이나 부도덕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과연 그런지는 앞으로 드러나겠죠. 새로운 의혹은 또 나왔습니다. 아들의 의대 편입 당시에 특별전형으로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입니다. 1년 전, 편입시험 때 서류전형에서 떨어졌는데 그때 냈던 서류를 똑같이 내고도 그 이듬해엔 합격을 했다는 내용입니다.

유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정호영 복지부장관 후보자 아들은 2017년 의대편입에서 떨어졌습니다.

대학 성적과 영어 점수, 외부활동 등을 보는 서류평가에서 탈락한 겁니다.

그런데 다음 해인 2018학년도 편입전형엔 지역인재 특별전형이 새로 생겼습니다.

대구·경북에서 고등학교를 나와야만 지원할 수 있습니다.

정 후보자 아들은 여기에 지원해 최종 합격했습니다.

2017년과 비교해 자기소개서를 빼면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경북대 의대가 특별전형을 시행한 시점이 후보자 아들 입학과 겹쳐 시행 배경을 두고 논란이 계속됩니다.

당시 특별전형으로 뽑는 인원이 학칙 규정보다 훨씬 많은 점도 의문입니다.

최소 30%만 뽑으면 됐지만 정 후보자 아들이 뽑힌 해에는 절반 넘게 특별전형으로 채워졌습니다.

다만 경북대는 정 후보자가 선발인원을 직접 결정한 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영하/경북대 대외협력처장 : 입학전형위원회가 있다는 걸 봤을 때 후보자가 영향을 미쳐서 그렇게 정해지는 구조가 아니죠. 2019년, 2020년에 23명씩 뽑았기 때문에 2018년의 17명보다는 분명히 많아진 거고.]

면접에서 정 후보자의 자녀 이름과 수험번호를 심사위원들이 알 수 있었다는 의혹도 추가로 나왔습니다.

정 후보자 딸 면접을 본 심사위원 2명은 아들의 지역인재 특별전형 면접에도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정 후보자는 법에 어긋나는 일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호영/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단 한 건도 불법이거나 도덕적으로 부당한 행위를 한 적이 없습니다. 2030 청년들에게는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정 후보자는 교육부 감사를 적극 환영한다고도 했습니다.

다만 감사가 이뤄져도 최소 수개월이 걸리는 만큼 청문회 전까지 의혹을 풀기는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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