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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피하고 리콜 안하고…독일차는 한국인이 안 무섭다?

입력 2017-07-19 21:03

아우디폭스바겐 사장, 독일로 출국 후 재판 불출석
'배출가스 조작' 벤츠 리콜 대상서 한국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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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폭스바겐 사장, 독일로 출국 후 재판 불출석
'배출가스 조작' 벤츠 리콜 대상서 한국 제외

[앵커]

건강상 이유로 오늘(19일) 재판에 출석하지 않은 사람이 또 한명 있는데 폭스바겐 코리아 사장입니다. 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재판을 받아왔는데 재판에도 안 나왔을 뿐 아니라 아예 독일로 가버린지 오랩니다. 또 역시 배출가스 조작으로 적발된 벤츠는 유럽서 팔린 300만대는 리콜하면서 한국에 수출한 11만대는 모른척 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은 독일차를 좋아하지만 독일차는 한국인을 별로 무서워하지 않는다. 이번에도 증명됐습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요하네스 타머 총괄사장은 당초 오늘 재판에 출석해야 했지만 나오지 않았습니다.

건강이 나빠져 한국에 돌아오지 못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타머 사장은 지난 6월 5일 출장차 독일로 떠났다가 귀국을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타머 사장은 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지만 출국정지도 안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수사 단계에서부터 타머 사장의 출장 때문에 세 차례 출국금지를 풀어준 적이 있지만, 약속을 잘 지켜서 기소한 이후에는 출국정지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검찰은 구속영장을 발부해 독일 법무부를 통해 집행하거나, 피고인이 없는 상태에서 재판을 이어가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한편 배출가스 조작의혹이 추가로 불거져 독일에서 수사를 받는 벤츠는 유럽에서 팔린 300만대에 대해 리콜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국내에 들여온 11만대는 리콜 대상에서 빠져 소비자들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한국에 들여온 차종에 대한 조사부터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벤츠코리아는 리콜 등에 대해 독일 본사나 관계 당국과 협조해나가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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