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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 시설 없이 유해 페인트를…불법 도장업체 적발

입력 2015-10-0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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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벼운 접촉사고가 나거나 차량이 긁히면 부품을 갈기보다는 도장작업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환기시설 등을 전혀 갖추지 않고 유해한 페인트 등을 사용한 불법 도장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변에 세워진 승합차에 도장작업이 한창입니다.

하얀 미세 페인트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페인트 분진을 고스란히 들이마십니다.

인체에 해로운 페인트 먼지를 여과없이 배출한 도장업체 78곳이 적발됐습니다.

대기 오염 방지시설을 갖추지 않고 호흡기 질환이나 신경장애를 유발하는 오염물질을 그대로 배출한 겁니다.

여과 시설이 무용지물인 곳도 있습니다.

단속반원이 여과기 필터에 손을 대자 쌓였던 먼지가 힘없이 쏟아집니다.

오랫동안 전혀 가동되지 않은 겁니다.

[먼지가 쌓여 아예 오염물질이 안나가요. 머드팩이야.]

업체 주인은 변명하기에 급급합니다.

[내일 하려고(정비하려고) 했어요.]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활성탄이 있는데 이것 때문에 배기가 잘 안된다며 필터에서 아예 빼버린 곳도 있습니다.

서울시는 적발된 78개 업체 가운데 59개소를 형사입건하고 나머지 19개소는 관할 구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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