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건설 사업을 계속할지, 이제 오늘(28일) 오전에 결론이 납니다. 환경문제, 안전성문제 등으로 논란이 계속되고 있죠. 건설지 주변이 산양의 서식지라는 환경단체의 주장을 양양군은 그동안 부인했었는데 새끼 산양이 CCTV에 잡혔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고개를 들어 주위를 살피는 산양 뒤편에 몸집이 작은 산양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이 영상은 전체 3.5km의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공사 구간 중 5번째 지주, 끝청 정상 부근에서 촬영됐습니다.
환경보호단체는 화면 속 산양의 몸집과 부근에서 발견된 배설물을 근거로 생후 1년도 안 된 새끼 산양이라고 주장합니다.
지주 주변에 서식지가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라는 겁니다.
[황인철/녹색연합 평화생태팀 팀장 : 특히 (산양이) 번식을 하는 동안에는 암컷의 행동반경이 더욱 좁아집니다. 그 지역이 번식지라고 보는 게 당연하죠.]
양양군은 5차례 현장조사를 했지만 산양 서식지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환경 단체들은 영상이 촬영된 산 정상, 5번과 6번 지주 구간은 조사가 누락됐다고 주장합니다.
환경부의 가이드 라인에 따르면 케이블카는 멸종위기종의 서식지를 지나면 안됩니다.
환경부는 오늘 오전 오색 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