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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번 채널 논란…"미사용 관행" "일부 선원들의 행태"

입력 2014-04-23 07:45 수정 2014-04-2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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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의 전 항해사가 저희 JTBC에서 한 인터뷰 내용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세월호가 비상채널인 16번을 쓰지 않은 이유가 일이 더 커질까 봐 그랬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국내의 많은 선원과 선박회사들이 해당 채널을 기피하고 있다는 이 내용과 관련해 취재를 더 해봤습니다.

손용석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전 항해사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선박들이 공용 채널을 일부러 안 쓴다고 주장했습니다.

[세월호 전 항해사 : (16채널을 쓰면 회사 측이 뭐가 곤란한 점이 있습니까?) 그게 왜 곤란하냐면 그렇게 되면 모든 해양수산부라든가 모든 게 다 밝혀지지 않습니까? (만일 이 배뿐만이 아니라 다른 배들도 이런 관행을 가지고 있다면 그건 분명히 문제가 되는데) 다른 데도 다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보도가 나간 뒤 온라인엔 논란과 함께 관련 증언과 목격담이 이어졌습니다.

취재진은 항해사를 직접 만나 좀 더 깊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세월호 전 항해사 : 제가 어제 이야기했잖아요. 세월호는 (진입) 보고 업무를 안 했고. 여객선 같은 경우는 보고를 안 할 경우, 정상적으로 처리되면 굉장히 문제가 커져요. 승객들이 타고 있잖아요.]

또 다른 현직 갑판장도 비슷한 증언을 합니다.

[현직 여객선 갑판장 : 보고를 해봐야 여기저기 조사받고 골치 아프죠. (보고 안 되면) 그냥 지나가겠지 했을 거고. 다 이게 안전 불감증이죠.]

하지만 일부 선원들의 행태라는 지적도 제기되는 상황.

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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