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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소득 결제, 카드사 따라 '되다 안 되다'…소비자 혼란

입력 2020-04-23 21:15 수정 2020-04-2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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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난 소득을 주는 지자체들이 늘면서 일찍 이 제도를 도입한 경기도에 많은 관심이 쏠립니다. 어떤 시행 착오를 겪고 있고 또 어떻게 고쳐나가는지 참고하려는 겁니다. 경기도는 지역화폐 뿐만이 아니라 개인 신용카드로도 간편하게 재난 소득을 쓸 수 있게 했습니다. 하지만 카드사마다, 또 매장마다 되는 곳이 달라서 혼란도 생기고 있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의 한 마트에서 올린 공지입니다.

물건을 샀을 때 재난 기본소득으로 결제가 되는 카드와 안 되는 카드를 나눠서 올렸습니다.

원래는 지역화폐를 쓸 수 있는 매장이면 어떤 신용카드든 똑같이 재난 소득으로 결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써보면 그렇지 않았습니다.

[최이영/경기 화성시 : (매장에) 전화를 걸어서 물어봤죠. 지역 화폐가 가능하냐고요. (그래서) 4건에 11만 얼마 썼거든요. 그런데 카드사에 확인해 보니까 6천원짜리 두 개만 적용되고 나머지는 안 된 거예요.]

점주들도 카드사에 문의를 해야만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경기지역화폐 가맹점 : (고객이) '왜 나는 이거 된다고 해서 했는데 차감이 안 됐냐' 이런 식으로. (그래서 카드사에) 제가 직접 전화를 해서.]

지역 화폐와 신용카드 사용처를 같게 해 달라고 청원한 경기도민이 3천 명이 넘습니다.

경기도는 카드사와 지역 화폐 가맹점 명단을 공유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각 카드사가 지역화폐 가맹점을 등록하는데 시간차가 생기고 있습니다. 

새로 등록이 됐는지도 소비자와 가맹점이 일일이 카드사에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혼란이 당분간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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