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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서 돈 받은 위원들, 해당 일본뇌염 백신 무료화

입력 2015-09-0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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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가 어린 분들은 아마 잘 아실 겁니다. 국가 예방접종이 된 일본뇌염 사백신을 지난 5월부터 무료로 맞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으로 선정한 위원, 교수들이 개발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뇌염 사백신 국가예방접종 도입 관련 보건복지부의 특별 감사보고서입니다.

핵심은 국가예방접종 선정 과정을 논의한 위원회의 부적절한 구성입니다.

10여 명의 위원 중 4명이 일본뇌염 백신 개발업체로부터 돈을 받고 임상연구를 한 겁니다.

연구비 8천만원을 받은 이모 교수를 비롯해 교수 4명이 받은 돈은 총 2억 8천여만원입니다.

모두 임상연구를 하던 시기에 위원회에도 참여했습니다.

결국 이 업체에서 생산하는 백신은 국가 예방접종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 (감염전문가가) 많지 않으니까 이 연구 저 연구에 개입을 하시다 보니까….]

해당 위원들은 문제가 불거지자 사퇴했습니다.

또 담당 공무원 2명이 인사조치되고 3명은 경고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는 백신의 안전성은 식약처에서 검증된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공무원들의 독단적 결정을 막고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겠다며 만든 위원회 제도가 도리어 이해관계자들의 이권을 보장하는 수단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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