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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 간호조무사 또 결핵 감염…늑장 대처에 분통

입력 2015-08-29 20:55 수정 2015-08-2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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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간호조무사가 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올들어 벌써 세번째 산후조리원 감염 사례인데요, 무엇보다 신생아들이 전염되지 않을까 걱정이지만 정부 대처는 안이하기만 합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은평구의 한 산후조리원에 있었던 A씨.

어제(28일) 보건소로부터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산후조리원에서 아이를 돌봤던 간호조무사가 결핵에 걸렸으니 아이도 검사를 받으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해당 조무사가 돌봤던 신생아는 118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이날 아이에게 결핵 백신을 맞출 예정이었는데 자칫 전화가 조금만 늦었다면 부작용이 우려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었던 겁니다.

[A씨/산모 : 저희한테 연락을 준다고 했는데 안왔어요. 아이가 항생제를 3개월 동안 먹어야하잖아요.]

더구나 보건소 측은 이 예방 검사가 아이만 대상일뿐 산모는 알아서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A씨/산모 : (산모도) 면역력이 떨어져 있으니까요. 저희가 병걸리면 아이도 걸릴 수 있는 거잖아요.]

또 해당 조무사의 증상이 25일 이전부터 나타나 조사가 시작됐는데 통보가 이제야 온 것에 대해서도 산모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뒤늦게 검사를 원하는 산모는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게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다음달 2일부터 3주간 보건소 결핵백신 접종이 일시적으로 중단된다고 밝혔습니다.

백신을 공급하는 덴마크 제조회사가 생산을 중단했기 때문인데 백신을 맞으려면 당분간 보건소가 아닌 민간 의료기관으로 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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