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지하철서 "바이러스 걸렸다" 콜록콜록…감염자 사칭 영상

입력 2020-02-05 20:5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금 온라인에는 공포감을 조장하는 영상도 올라왔습니다. 한 유튜버가 사람들 많은 데서 감염자 행세를 하는 영상을 찍었습니다. 놀란 시민이 신고를 해서 경찰까지 출동했습니다.

최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승객들이 가득 찬 지하철 안에서 한 남성이 카메라로 촬영을 시작합니다.

갑자기 기침을 심하게 하더니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부립니다.

[A씨/유튜버 : 여러분들 저는 우한에서 왔습니다. 전 폐렴입니다. 모두 저한테서 떨어지세요!]

놀란 시민들이 쳐다보지만 남성은 도망치면서 거짓말이라며 비웃습니다.

[A씨/유튜버 : 드디어 내렸습니다. 여러분! 저는 이제 정상인입니다! 난 정상인이다! 아무도 내가 저 지하철에서 이상한 짓 한 줄 모를 거야!]

또 다른 영상에선 번화가 한복판에서 자신이 감염자라며 쓰러지기까지 합니다.

최근 한 남성 유튜버가 인터넷에 올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몰래카메라 영상입니다.

자신이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 회원이라고 소개합니다.

일부 목격자들이 경찰에 신고했지만 이 남성은 훈계만 받았다며 자랑했습니다.

자신의 영상에 광고수익까지 붙고 있다며 더 많은 관심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영상을 본 시민들은 악의적인 장난을 처벌해야 한다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위험한 상황을 연출한 가짜 영상을 올릴 경우 실제로 법적 처벌이 가능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시민에게 공포감을 조성할 경우 국가 업무방해나 경범죄처벌법 위반 등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해당 유튜버에 대한 수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관련기사

"돈 받고 받아줬나" 가짜뉴스에…아산·진천 주민들 허탈 "OO병원에서 확진자" 허위글에 업무 마비…경찰 수사 '진해 가짜뉴스' 유포자 붙잡아…"별생각 없이 한 장난" 불안 틈타 바이러스처럼 번지는 '가짜뉴스'…칼 빼든 경찰 방진복 입고 '가짜 추격전'…진화하는 코로나 '가짜뉴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