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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당 대선후보 첫 합동토론회…신경전 '팽팽'

입력 2017-04-1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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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당 대선후보 첫 합동토론회…신경전 '팽팽'


5당 대선후보 첫 합동토론회…신경전 '팽팽'


5당 대선 후보들은 13일 첫 합동 토론회에서 날선 공방으로 서로를 견제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된 한국기자협회-SBS 주최 합동 토론회에 참석해 양보 없는 설전을 주고받았다.

이날 토론회는 대선 후보들이 본선에 임하면서 열린 첫 TV 합동토론회로 기자협회가 최초로 개최하는 자리다. 5명의 후보들은 긴장된 표정으로 토론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기싸움을 펼쳤다.

문재인 후보는 "이번 대선은 어느 때보다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 저는 국정경험, 안보조정회의를 경험하고 북한도 다뤄봤다"며 "안보경제정치 위기를 해결할 유일한 후보"라고 밝혔다.

홍준표 후보는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의 국가 대개혁이 필요하다"며 "한국을 세탁기에 넣고 확 1년만 돌리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개혁을 위해선 교육을 혁명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며 "중장기적, 혁명적 변화를 위해 창의적 인재를 기르는 교육이 되려면 학제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후보는 "제가 보수의 새 희망"이라며 "지금 진보 후보들이 보수표를 얻기 위해 사드, 한미동맹에 대해 말을 바꾸고 있는데 내가 안보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심상정 후보는 "이번 대선은 촛불이 만든 것"이라며 "과감한 개혁을 통해 새 대한민국으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서로 '보수 적자'를 자처하는 홍 후보와 유 후보는 토론회 초반부터 격한 논쟁을 보이면서 홍 후보가 사회자로부터 주의를 받기도 했다.

홍 후보는 유 후보를 향해 "유 후보 공약이 심 후보 공약과 비슷하다. 그렇게 말하면서 우파라고 하는 건 유감스럽다"며 "유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 당시 줄푸세(세금을 줄이고 규제를 풀고 법질서를 세운다) 공약을 했는데 지금은 이걸 완전히 뒤집었다"며 "시중에서는 유 후보가 정책적으로 배신하고 강남 좌파란 얘기를 한다"고 공격했다.

그러자 유 후보는 "좌파가 아니라 새로운 보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저는 홍 후보처럼 재벌, 대기업 이익을 대변해서는 보수가 설 땅이 없다고 본다"고 맞받았다. 그는 "줄푸세는 미안하지만 내가 한 게 아니다"라며 "저는 그 당시에도 세금 줄이는 정책은 반대했다"고 반박했다.

문 후보와 홍 후보의 설전도 눈길을 끌었다. 홍 후보는 문 후보를 향해 "안보정책조정회의를 한다고 하면서 북한 인권문제를 할 때 북한에 물어본 것은 사실 아니냐"며 '송민순 회고록' 문제를 꺼냈다.

이에 문 후보는 "참석자 기억이 다를 수 있지만 다른 모든 참석자들은 아니라고 한다. 그 부분은 회의록에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집권하면 북한에 먼저 간다고 하지 않았냐'고 공격하는 홍 후보를 향해 "북핵을 완전히 폐기할 수 있다면 홍 후보는 북한에 가지 않겠냐"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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