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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만큼 치명적…수도권 오존상태도 '매우 심각'

입력 2017-07-19 21:11 수정 2017-07-2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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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미세먼지보다 인체에 더 치명적인 것은 바로 마스크나 이런 것으로 막을 수 없는 오존입니다. 늘 이 문제를 보도해 드립니다마는, 사실 많은 사람들이 오존에 대해서 그렇게 위협감을 느끼지 않고 계시죠.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상공의 오존 상태도 점검했는데 매우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오존은 발암 물질입니다.

이수정 기자입니다.

[기자]

성층권에 있는 오존은 태양이 내뿜는 해로운 자외선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지표면 근처의 질소산화물이나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강한 자외선을 만나 화학반응을 일으켜 생성된 오존은 인체에 치명적인 오염물질이 됩니다.

이달 들어서만 5일 동안 28개 권역에 오존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지난 13일에는 서울과 포항, 진주 등 10개 권역에서 동시에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이번 조사 결과 서울 등 수도권 하늘에서 질소산화물의 일종인 이산화질소 농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 지표면은 물론이고 높은 고도에서도 오존 농도가 60ppb를 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ppb는 10억분의 1을 의미하는데 60ppb는 8시간 평균 대기환경 기준입니다.

특히 25종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충남 대산의 석유화학단지 상공에서 높게 관측됐습니다.

발암물질인 벤젠은 8ppb까지 발암의심물질인 1,3-부타디엔은 2ppb까지 고농도로 측정됐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미세먼지는 물론 오존 농도를 줄이기 위해 국외는 물론 국내 배출원에 대한 체계적 조사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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