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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역사 내 미세먼지 보니…공덕·버티고개역 '최악'

입력 2017-06-2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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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서 지하철 타실 때 마스크 쓰셔야겠습니다. 대부분의 역사 내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넘고 5호선 전동차 안의 대기 질은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수준에 가까웠습니다.

조택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6호선 공덕역입니다.

하루에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만 3만 5000명에 달합니다.

5호선과 6호선, 공항철도 등이 연결돼 혼잡한 역인데 승객들은 숨이 막힙니다.

[이정자/서울 잠원동 : 화학성 냄새, 이런 것들이 많이 나고. 먼지도 좀 심하니까 좀 불편한 걸 많이 느끼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이유가 있었습니다.

서울교통공사와 서울메트로 9호선이 지난해 미세먼지 조사한 결과를 보니 이곳과 버티고개역 두 곳이 서울 시내 지하철 역사 중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약수역과 천왕역, 시청역, 종로3가역이 뒤를 이었습니다.

서울메트로 측은 이들 역이 지하 깊숙이 있다거나 혼잡한 환승역이기 때문으로 추정만 할 뿐 정확한 이유도 밝히지 못했습니다.

다른 역들도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지하철역사 278곳의 평균 농도는 81.2㎍/㎥로 나쁨 수준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호선별로는 1호선이 가장 높았고 4호선, 3호선, 6호선, 2호선, 9호선 순이었습니다.

전동차 내부는 더 심각해 5호선 전동차 안 미세먼지 농도는 ㎥당 142.2㎍으로 거의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수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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