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통과 포용을 실천하는 행보로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아온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3월 즉위 후 첫 성탄절을 맞았습니다. 교황이 던진 메시지는 바로 '사랑과 용서'였습니다. 교황은 또 파티와 쇼핑은 성탄문화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조민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성탄절 낮 12시.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등장했습니다.
교황은 라틴어로 공식적인 축복 메시지를 낭독했습니다.
특히 사랑과 용서를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 : 하느님은 사랑으로 가득합니다. 영원히 찬양합시다. 하느님은 평화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날 밤에는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사제 300명과 수 천 명의 신자들이 모인 가운데 성탄 전야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 : 주여, 당신은 높지만 스스로를 낮췄고, 거대하지만 스스로 작아졌으며, 부유하지만 스스로 가난해졌고….]
스스로를 낮추고 세상 모든 이들을 사랑한 예수의 길을 따르며 이기주의를 타파하라고 설파했습니다.
앞서 교황은 SNS와 교황청 라디오를 통해서는 파티와 쇼핑만 난무하는 왜곡된 성탄 문화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