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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성탄절 전국 축제분위기…도심·스키장 등 '북적'

입력 2013-12-2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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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성탄절 전국 축제분위기…도심·스키장 등 '북적'


포근한 성탄절 전국 축제분위기…도심·스키장 등 '북적'


성탄절인 25일 전국이 비교적 맑고 포근한 가운데 도심 곳곳은 휴일을 만끽하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전국 성당과 교회에서는 아기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가 이어졌다. 전국의 스키장과 관광지도 인파들로 북적였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이날 0시 명동성당에서 염수정 대주교가 집전하는 미사가 진행됐다. 늦은 시간임에도 1500명이 넘는 신자들은 대성전과 지하소성당, 꼬스트홀을 가득 메웠다.

염 대주교는 미사에서 "이 세상이 안고 있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세속적인 방법에만 의존하지 않아야 한다"며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을 이해하고 존중하려고 노력할 때, 우리 사회는 화합과 소통, 통합과 공존의 길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의도 순복음교회는 오전 7시 예배를 시작으로 오후 7시까지 7차례에 걸쳐 성탄예배를 연다. 중구 영락교회와 서초동 사랑의교회는 각각 세 차례에 걸쳐 예배를 했다.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등 기독교단체는 오후 3시 시청 서울광장 앞에서 '2013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성탄절 연합예배'를 열었다.

전국의 천주교 성당과 개신교 교회에서도 예수 탄생을 기념하는 미사와 예배가 하루 종일 계속됐다.

도심 곳곳에는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만끽하려는 사람들로 하루 종일 활기를 띠었다.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설치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는 연인과 아이들의 손을 잡고 스케이트를 즐기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연신 엉덩방아를 찧으면서도 시민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만발했다.

서울 명동과 신촌, 강남역 일대도 사람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다. 비교적 포근한 날씨 탓인지 사람들은 상점 안에 머물기보다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거리를 거닐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강남역과 코엑스 인근 영화관은 물론 주요 멀티플렉스 극장 마다 미처 표를 구하지 못한 시민들이 발걸음을 돌리는 상황이 연출됐다.

포근한 날씨 탓에 유명 놀이공원과 스키장에는 평소 주말보다 많은 인파들로 붐볐다. 서울랜드에는 겨울 시즌 휴일보다 많은 2만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입장했다.

용인 에버랜드에는 지난 주말보다 두 배나 많은 4만명이 놀이기구를 타거나 크리스마스 이벤트에 참가하는 등 즐거운 한 때는 보냈다.

전국 스키장 역시 눈썰매와 스키를 타며 특별한 날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전북 무주덕유산리조트에는 1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찾았고,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와 평창 용평리조트 스키장에는 각각 5000여명이 입장했다.

개막한 평창 송어축제장에도 휴일을 맞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들은 얼음낚시와 송어 맨손잡기 등을 즐겼다.

오후 들어 나들이에 나섰던 차량들이 몰리면서 정체가 빚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직까지 고속도로나 도심 교통 상황은 대체로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은 8만여대, 들어온 차량은 15만여대로 집계됐다.

같은 시간 만성 정체 구간인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한남 초입부터 양재나들목 구간에서 차량 흐름이 좋지 않을 뿐 나머지 구간에서는 제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교통량이 평소 휴일보다 적어 차량 정체 현상을 보이는 곳 없이 원활한 편"이라며 "이러한 흐름은 밤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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