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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부, "균형장치 정비 한 번도 안 했다" 진술 확보

입력 2014-04-2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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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의 복원력이 부족했다는 얘기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상당 부분 설득력도 얻어가고 있는데요, 배의 균형을 잡아주는 장치인 스태빌라이저가 정비를 한 번도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선원들에게 확보한 진술입니다.

조택수 기자입니다.

[기자]

배 옆의 날개처럼 생긴 스태빌라이저입니다.

배가 회전하거나, 물살 때문에 흔들릴 때 균형을 잡아주는 장치입니다.

그런데 이 장치에 문제가 있어 사고 당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증언이 잇따랐습니다.

[전직 세월호 관계자 : 스태빌라이저가 수동으로 (작동) 하고 자동으로 안 되고 그런 문제라든가 밸런스 (균형) 관계 (에 문제가 있었죠.)]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 선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스태빌라이저 정비를 한 번도 받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청해진해운이 2012년 10월 세월호를 국내에 들여온 뒤로 스태빌라이저 정비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합수부는 이와 관련해 청해진해운의 간부급 직원을 불러 점검을 하지 않은 이유와 문제를 알고도 방치했는지 등을 추궁했습니다.

합수부는 세월호가 허가된 중량을 넘겨 화물을 실은 상황에서, 배가 처음 기울기 시작할 때 스태빌라이저마저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아 결국 침몰하게 됐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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