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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진흙처럼 변해 '흐물'…순식간에 마을 집어삼켜

입력 2018-10-07 20:47 수정 2018-10-10 22:42

지반 액상화로 한 마을에서만 수천 명 실종 추정
"정부, 집단 무덤 만드는 방안 유족과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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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반 액상화로 한 마을에서만 수천 명 실종 추정
"정부, 집단 무덤 만드는 방안 유족과 협의 중"

[앵커]

인도네시아에서 지진 피해를 당한 마을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순간이 잡힌 위성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지진으로 땅이 진흙처럼 흐물거리면서 순식간에 마을을 삼키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는데요.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 마을에서 구조나 복구작업을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집단 무덤'으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조택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을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진흙밭만 남았습니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팔루 도심에서 남동쪽으로 10km 떨어진 페토보 지역의 지진 당시 모습입니다.

지진으로 땅이 진흙처럼 변해 흘러내리는 지반 액상화 때문입니다.

이 지역에서는 수천 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물러진 지반 탓에 중장비를 동원한 수색도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정부가 이곳을 포함한 마을 두 곳을 집단 무덤으로 만드는 안을 유족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팔루 도심 서쪽 마을 발라로아도 그 대상지로 고려되고 있습니다.

지진으로 땅이 푹 꺼지면서 온 마을이 폐허가 됐는데, 이곳 역시 수천 명의 주민이 그대로 묻혔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화면제공 : 트위터 (@Sutopo_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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