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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에 무슨 일? 7m 초강력 쓰나미에 지질학계도 '수수께끼'

입력 2018-10-0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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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네시아 강진과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는 하루만에 또 200명 가까이 늘어서 1400명을 넘어섰습니다. 참사 현장에서는 도와달라는 절규가 이어지고 있는데, 내일(4일)이 골든타임의 마지노선이라 당국이 구조작업에 총력은 다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금 또 관심이 이번에 어떻게 이렇게 강력한 쓰나미가 발생했느냐는 것입니다. 지형적 특성만으로 설명이 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김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쓰나미! 쓰나미!]

지난달 28일 술라웨시 섬 북부에서 강진 직후 발생한 쓰나미는 주민들이 미처 피할 틈도 없이 도시를 휩쓸었습니다.

[위대한 신이시여…위대한 신이시여…]

해안가에 닿았을 때 최대 7m까지 높아진 바닷물은 1400명 넘는 목숨을 앗아간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앞서 동갈라에서 팔루까지 이어진 좁고 긴 만의 형태가 쓰나미를 증폭시켰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었는데, 영국 BBC는 "이번 쓰나미가 학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형적 특성만으로는 이번 초강력 쓰나미를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쓰나미는 단층이 수직으로 이동할 때 발생하는데, 술라웨시 섬은 주향이동단층, 즉 땅이 수평으로 움직이는 지대에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학자들은 "쓰나미의 직접적 원인이 지진이 아닌 해저 산사태 때문일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영국 브루넬대 연구진은 "계산 결과, 이 현상으로는 파도가 1m 밖에 높아지지 않는다"며 의문을 이어갔습니다.

(화면제공 : 유튜브)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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