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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필 명령까지…갑자기 일정 바꾼 김정은, 뭘 노렸나?

입력 2016-02-0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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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당초 일정을 어제(6일) 갑자기 바꿨죠. 그리고 로켓 발사를 오늘 강행했는데요.

그 배경은 뭔지 안의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로켓 발사를 하루 앞두고 사인한 친필 명령서입니다.

발사 예정 기간의 첫날인 오늘을 택한 건 로켓 발사의 성공 여부에 가장 중요한 날씨 변수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4번째 생일인 광명성절까지는 오늘을 빼면 당분간 흐린 날씨가 이어집니다.

광명성절에 맞춰 장거리 로켓이라는 축포를 안정적으로 쏠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오는 5월 초 개최 예정인 제7차 당 대회를 위한 이벤트로 이번 로켓 발사를 활용하려한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지난달 수소탄 실험에 이어 장거리 로켓까지 성공할 경우 체제 안정을 이끌어내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를 무색하게 만드는 효과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정세현/전 통일부 장관 : 미국의 대북 제재나 그 위협이 결국은 솜방망이밖에 안 된다는 것을 북한은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앞으로 핵실험, 미사일, 핵실험, 미사일 계속할 것입니다.]

중국이 동참하지 않을 경우 대북 제재는 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오바마 이후 미국의 다음 행정부를 의식한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특히 한미가 사드 문제를 공론화해 중국이 견제에 적극 나설 경우 한미일과 중국 간 틈새를 더욱 벌릴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렸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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