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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군과 한 손으로 악수?…육군 성범죄 예방 수칙 '황당'

입력 2015-01-30 09:02 수정 2015-01-3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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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대 내 성범죄 관련 사건 최근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육군이, 성 군기 개선 행동 수칙이라는 걸 내놨습니다. 그런데 남녀 군인 단둘이 같은 차에 타면 안 되고, 한 손으로만 악수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나옵니다.

오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군부대에서 성범죄가 잇따라 발생하자, 육군이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육군이 검토 중인 '성 군기 개선 행동수칙'에 따르면 남자 군인이나 여군이 혼자 이성의 관사에 출입할 수 없습니다.

신체 접촉은 한 손으로 하는 악수만 허용하고, 남녀 군인 단둘이 차량으로 이동하거나 한 사무실에 있으면 안 됩니다.

SNS 등을 이용해 음란물을 이성에게 보내거나 보여주는 행위도 금지됩니다.

육군은 행동수칙을 위반할 경우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수칙 대부분이 기존 규정에 있던 내용인데다 남녀 군인 단둘이 이동해야 하는 상황도 적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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