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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대령, 여군 성폭행 혐의 체포…'카톡' 증거 확보

입력 2015-01-28 15:51 수정 2015-01-3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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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육군 모부대의 여단장 L모 대령이 부하 여군을 성폭행 혐의로 긴급체포됐습니다. 여군 부사관을 자신의 관사로 불러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윤설영 기자입니다.


[기자]

육군이 밝힌 L 대령의 혐의는 같은 부대 소속 여자 부사관을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성폭행했다는 겁니다.

L 대령은 부사관을 관사로 불러 최소 한 차례 이상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육군 중앙수사단은 L 대령이 하사관에게 보낸 '널 보지 않으면 폭발할 것 같다'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증거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같은 부대 내에서 발생한 다른 성추행 사건을 조사하던 중 드러났습니다.

성추행 피해자인 여군 부사관이 조사과정에서 여단장에게 성폭행을 당한 다른 여자 부사관이 있다고 진술한 겁니다.

육군은 L 대령을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였지만 혐의를 부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성관계를 가진 사실은 인정했지만, 합의하에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현역 사단장이 성추행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는 등 최근 군내 성범죄가 잇따르자, 김요환 육군참모총장은 어제 긴급 지회관회의를 열고 육군본부 직속 성관련 사고 전담반을 편성하는 등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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