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개편과 개각 계획을 이례적으로 밝혔습니다. 지지율 하락 등 민심 이반이 예사롭지 않다고 본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그 폭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해 분출하고 있는 인적 쇄신 요구와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 이후 처음 주재한 국무회의.
[박근혜 대통령 : 청와대 조직도 일부 개편을 통해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심기일전해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지금 공석으로 있는 해양수산부 장관 등 꼭 필요한 소폭 개각을 통해서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기자회견 때 제시한 특보단 구성 방침도 거듭 밝혔습니다.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인 35%까지 떨어지는 등 심상치 않게 돌아가는 여론을 의식한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변화를 주겠다는 계획은 밝히면서도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임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따라서 친이계는 물론 친박계에서도 터져 나오고 있는 인적 쇄신 요구와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청와대 참모진 개편은 각 부처 새해 업무보고가 끝나는 이번 주 후반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교체 압박을 받아온 핵심 비서관 3명 가운데 일부가 업무 조정 방식으로 이동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일단 이재만 비서관의 업무 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여권 핵심 인사들은 보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연말정산 논란과 관련해선, 회의 이후 티타임에서 국민이 이해 잘 되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짧게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