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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나흘째 복구 작업…식수·전기 끊겨 '이중고'

입력 2017-07-19 21:24 수정 2017-07-1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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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폭우 피해가 발생한 중부지방 곳곳은 더위가 더 고통스럽습니다. 나흘째 계속된 복구작업에도 끊긴 식수와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있는데, 오늘(19일) 폭염특보까지 발효돼서 이중고를 겪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집은 두 동강이 났고 물이 휩쓸고 간 마당은 연못이 됐습니다.

집 안은 온통 진흙으로 뒤덮였지만 주민들은 물건 하나라도 더 건지려 안간힘을 씁니다.

[조흥기/이재민 : 이거 내 힘으론 못하잖아 이거 어떻게 해야 된다는 거야, 아이고 기가 막혀.]

장대비가 충북 청주를 휩쓸고 간지 나흘이 지났지만 복구는 더디기만 합니다.

피해 범위가 넓다보니 장비와 인력이 넉넉지 않은데다 끊어진 전기와 수도는 복구되지 않았습니다.

물이 끊기면서 주민들은 하천물까지 끌어다 복구작업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오늘 청주 기온이 33도까지 오르는 등 충북 전역에 폭염주의보도 발효됐습니다.

오늘 밤 열대야까지 예상돼 마을회관에서 지내는 30여명의 이재민들은 더위와도 싸워야할 판입니다.

[문성심/이재민 : 더워서 잠을 못자요. 30명이 자봐요 여기서 자겠는가, 세탁을 못해서 냄새들이 막 나.]

오늘 오후 2시 50분쯤에는 충북 괴산에서 수해 복구작업을 하던 자원봉사자가 무너진 정자에 깔려 큰 부상을 입는 일도 있었습니다.

(화면제공 : 괴산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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