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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휩쓸고 간 폭우 탓에 채소값 급등…상추가 '금추'

입력 2017-07-1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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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이번 여름에 집중적인 폭우가 곳곳에 내리면서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상추나 배추 같은 채소들의 가격이 또 급등하고 있습니다.

이주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 농산물 도매시장에 장을 보러 나온 주부 양경숙 씨는 채소 가게 앞에서 한참을 망설입니다.

상추, 배추 등 채소 가격이 올라도 너무 올랐기 때문입니다.

[양경숙/서울 종로구 누하동 : 상추도 많이 올랐고 배추도 몇 배가 뛰었어요. 생각지도 못하게 많이 올라가지고 정말 좀 만졌다만 놓고 들었다 놓고 못 사겠어요.]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거래된 적상추 4㎏ 한 상자의 월평균 도매가는 2만7천239원으로 지난달 평균인 1만195원보다 167% 급등했습니다.

시금치도 95.7% 오른 1만7천620원에 거래되고 있고, 배추 역시 10㎏ 한 망 기준 61.6% 올랐습니다.

폭우 피해가 큰 충북 지역은 가격이 더 올라 적상추 한 상자가 3만6천442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같은 가격 폭등은 특히 적상추나 시금치 같은 엽채류가 다른 작물에 비해 강우량이나 일조량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큰 비가 온 뒤에는 병충해 발생도 늘어납니다.

휴가철인 7월과 8월, 삼겹살과 함께 특히 상추가 많이 팔리는 시기여서 가격 폭등세는 소비자들에게 적잖은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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