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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먹어도…" 김치, '고혈압 유발' 누명 벗어나나?

입력 2017-06-21 22:10 수정 2017-06-21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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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치가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있지만 동시에, 나트륨이 많이 들어있어서 고혈압의 주범 가운데 하나라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12년 동안 추적해서 조사를 했는데 '김치는 억울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렇게 간단하게 끼니를 때울 때도 김치를 찾게 되는데요. 하지만 많이 먹으면 고혈압에 걸릴까봐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박서영/서울 성수동 : 저는 김치 좋아하는 편이어서 거의 매끼 먹는 거 같은데요. 김치가 아무래도 나트륨이 많고 짠 음식이니까 적당히 먹어야된다는 얘기는 많이…]

그런데 김치를 많이 먹어도 고혈압과는 별 상관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림대 성심병원 송홍지 교수 등 국내 연구진은 2001년부터 12년 동안 5900여 명을 추적 관찰했습니다.

김치 섭취량에 따른 고혈압 발병률을 비교해보니 김치를 가장 적게 먹은 그룹과 가장 많이 먹은 그룹이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송홍지/한림대 성심병원 교수 : 충분한 유산균 섭취가 장내 세균층을 건강하게 바꿔줌으로써 혈압이 높아지는 것을 예방하는 것으로 보이고, 또 한 가지는 배추와 같은 채소에 풍부한 칼륨이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나트륨이 많이 들어있는 건 맞지만, 유산균과 칼륨의 작용으로 김치를 많이 먹어도 고혈압으로 이어지진 않는다는 겁니다.

하지만 연구팀은 물김치는 유산균이 다른 김치보다 적어 과도하게 먹으면 고혈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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