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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모저모] 명성황후 시해 때 쓰인 '히젠도'…시민단체 "폐기하라"

입력 2015-10-0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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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9일) 아침 눈여겨 볼만한 소식들, 국내외로 나눠서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김수산, 인윤정 씨와 차례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국내 소식입니다. 김수산 씨, 경찰이 택시 절도범을 잡았는데 굉장히 쉬웠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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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황당하게도 제 발로 경찰서를 찾아가는 바람에 덜미를 잡았습니다.

택시 한 대가 차선을 넘나들며 질주합니다.

교차로에서 잠시 숨을 고르는가 싶더니 빨간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대로 직진하는데요.

마주오던 경찰차를 발견하고 급하게 오른쪽 건물로 들어가는데요. 다름 아닌
경찰서였습니다.

만취 상태로 길가에 세워진 택시를 훔쳐 광란의 질주를 벌인 건데요. 결국 제 발로 경찰서로 들어가는 바람에 구속됐습니다.

[앵커]

얼굴 없는 도둑이 잡혔다는데 무슨 얘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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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를 할 때마다 얼굴을 가리려고 종이상자를 머리에 뒤집어썼습니다.

영업이 끝난 가게에 누군가 들어옵니다.

종이상자를 머리에 뒤집어쓰고 있는데요. 재빨리 금고를 훔쳐 달아납니다.

또 다른 가게. 이번에도 똑같이 종이상자를 쓴 사람이 물건을 훔쳐 가는데요. 두 절도 사건의 범인은 40대 최모 씨로 동일인입니다.

2013년부터 최근까지 상가 180여 곳을 털었는데요. CCTV를 피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를 때마다 종이상자를 머리에 썼다고 합니다.

비록 얼굴을 가리는데는 성공했지만, 걸음걸이를 분석한 경찰에 결국 꼬리가 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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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근무하는 초등학교의 여학생을 성추행한 40대 교사에게 중형이 선고됐습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근무한 박모 씨. 2011년부터 1년 동안 당시 11살인 여학생 2명을 수차례에 걸쳐 추행하고 신체 일부를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는데요.

제자를 성추행한 것도 모자라, 채팅앱으로 만난 성인 여성들을 추행하고 감금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결국 징역 8년의 중형을 선고받은 이 교사! 10년간 신상정보 공개와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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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만든 칼집에 한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일순전광자노호, '일순간 번개처럼 늙은 여우를 베었다'라고 적혀있는데요. 1895년 10월 8일. 일본 자객들이 명성황후를 시해할 때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칼, 히젠도입니다.

1908년 자객 중 1명이 일본 후쿠오카 쿠시다 신사에 기증했는데요. 어제 을미사변 120년을 맞아 시민단체, 히젠도 환수위원회가 일본 외무성에 이 칼을 폐기하라고 요청서를 보냈습니다.

히젠도는 범행에 사용했던 것으로 검찰이 압수할 물건이지 민간에서 소장할 물건이 아니라고 지적했는데요, 누리꾼 반응 살펴보겠습니다.

'저 칼이 아직도 남아있었다니 만행을 저지르고 어쩜 이리 당당한지'라며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는 분들 있었고요. '폐기하지 말고 증거품으로 남겨야 합니다. 나중에 일본이 살해한 적 없다고 발뺌하면 어쩝니까?' '영원히 남겨서 일본의 잔악성을 전 세계에 알리자.' '아픈 역사를 바로잡는 건 좋지만 이 방법은 잘못된 듯… 폐기보다 돌려받는 게 좋겠다.' 폐기 요구를 반대하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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