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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로 의원 "금수저는 타자병, 흙수저는 삽질"

입력 2016-09-21 11:14

고위공직자 직계비속 54%, 비전투병과 근무

"국방부·기무사 등 주요부대 다수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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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 직계비속 54%, 비전투병과 근무

"국방부·기무사 등 주요부대 다수 배치"

김중로 의원 "금수저는 타자병, 흙수저는 삽질"


현역으로 군 복무 중인 4급이상 고위공직자 직계비속의 경우 국방부 등 주요 부대에 배치받거나 비전투병과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국민의당 간사인 김중로 의원이 21일 병무청·국방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역 복무 중인 4급이상 고위공직자의 직계비속 738명(장교 74명·부사관 6명·병사 658명) 가운데 54.1%(356명)에 달하는 인원이 비전투 부대에 배치받거나 비전투병과에서 근무 중이다.

군별 분포로는 육군이 456명(70%)으로 가장 많았고, 공군(17.8%), 미8군(5.6%), 해병(3.5%), 해군(3.6%)순으로 나타났다.

기관별로는 법원·외교부·국회·국세청·검찰·법무부·교육부 순의 고위공직자 직계비속의 비전투병과 배치 비율이 높았다.

김 의원은 "이들은 국방부·기무사·연합사·777사령부·정보사 등 극소수 인원들만이 근무가 가능한 국직부대에 다수 포진돼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국회의원 아들 등 4명은 심리전단, 국방부 장군과 판사 아들 등 4명은 기무사, 감사원 고위공직자 아들은 용산미군기지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실력으로 선발된 인원들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고위공직자 직계비속들의 군부대 배치 결과를 살펴보면 '어떻게 이럴 수 있나'하는 의문이 생기는 게 사실"이라며 "고위공직자들의 의식변화, 투명한 행정 등 국민신뢰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변화와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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