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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 LA 노숙자, '한인' 노린다…관광객·교민 '주의보'

입력 2016-05-12 21:35 수정 2016-05-12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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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여행이나 출장가는 분들 많은데요. 급증하는 노숙자 범죄에 한국인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세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30대 여성 박 모 씨, LA 여행이 악몽이 됐습니다.

다운타운 한복판에서 순식간에 노숙자로부터 얼굴을 가격 당했습니다.

[박모 씨/피해자 : 누가 와서 뭘 물어보는 것 처럼 툭툭 치더라고요. 뒤를 돌아보는 순간 노숙자가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고 밀쳐서 넘어졌어요.]

현금 1200달러와 신용카드를 고스란히 뺏겼습니다.

LA 노숙자 수는 4만7000 명 가량. 1년 사이 5000 명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주정부가 예산을 줄이려 경범죄 재소자들을 대거 가석방한게 노숙자 증가로 이어졌고, 범죄도 20% 늘었습니다.

지난 3일 출장 중이던 40대 남성은 스마트폰을 빼앗겼고, 앞서 80대 교민은 노숙자에 머리를 맞아 숨졌습니다.

한국 관광객은 현금이 많고, 고가의 물건을 휴대하는 경우가 많아 표적이 되고 있단 게 경찰 설명입니다.

[디안 조셉/LA 경찰 : (한인이 주요 범죄 대상이라는데?) 맞습니다. 길을 걸을 때는 반드시 휴대전화를 감춰야 합니다. 노숙자들이 휴대전화를 빼앗을 수 있습니다.]

LA시가 노숙자 단속 강화를 선포했지만,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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