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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왜 히로시마에?…'원폭 투하' 사과 방문?

입력 2016-05-11 21:50 수정 2016-05-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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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2차대전 때 원자폭탄을 투하했던 일본 히로시마를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방문합니다. 원폭 투하를 사과하는 이른바 '사과 방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 채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대통령이 "비핵화 메시지를 전하겠다"며 히로시마를 방문합니다.

[조시 어니스트/미국 백악관 대변인 : 오바마 대통령은 핵 없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한 미래로 향하는 신호를 보내기 위해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히로시마 방문은 원폭 투하에 대한 사과로 간주될 수 있어 미국 대통령들이 기피했던 사안.

백악관은 사과는 아니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조시 어니스트/미국 백악관 대변인 : (사과라고) 그렇게 해석한다면 잘못된 해석입니다. 그럴 위험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본군과 싸웠던 미군 참전용사 단체들은 방문 자체에 부정적입니다.

일부 미국 언론들은 일본이 내심 사과로 받아들일 것으로 우려합니다.

공화당과 보수 진영이 대대적인 공세에 나설 조짐도 엿보입니다.

아시아의 피해국들에선 "전범국인 일본의 책임까지 희석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핵없는 세상을 위해 히로시마를 찾지만 임기 중 대부분을 전략적 인내로 일관했던 북핵 문제는 난제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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