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대규모 외부 행사에 참석해 논란이 됐던 삼성서울병원 의사를 기억하실 겁니다. 서울시가 독자대책을 내놓은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35번 감염자인 이 의사의 상태가 산소마스크를 써야 할 정도로 불안정한 상태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다른 환자를 진료하던 35번 감염자는 본인도 모르게 14번 확진자와 접촉했고 지난 1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이 의사의 상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은경 센터장/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 (35번 감염자의) 담당의사의 말을 우리가 판단에 대한 것을 취합을 해서 말씀드린 것인데, 현재 산소마스크를 일부 쓰고 있다고 돼 있습니다.]
지난 4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규모 외부행사에 참석한 그의 행적을 문제삼으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회견 직후 JTBC와의 인터뷰에서 강하게 반발하던 그의 음성은 나쁘지 않아 보였습니다.
[35번 감염자/삼성서울병원 의사 (지난 4일) : 메르스 증세가 나타나고 나서부터는 다른 사람과 접촉한 적 없다는 겁니다. 제일 중요한 게.]
어제(9일)까지 별다른 소식이 없었던 걸로 미루어 밤 사이 위중해진 것으로 보이지만 복지부는 더 이상의 설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나이도 38세로 젊은 데다 알레르기성 비염 외에는 기저질환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어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집니다.
복지부는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는 감염자가 이 의사를 포함해 11명이라고 밝혔습니다.